
여러분 일본 여행을 가서 신칸센 타보신 적 있나요? 저는 지난 여행 중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하면서 신칸센을 처음 이용해봤는데요! 우리나라의 KTX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느낌이라 신기했답니다.🚅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오늘은 그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칸센(新幹線, しんかんせん)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그해에 개통된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최초의 고속철도입니다. 1964년 일본국유철도 시절 개통된 뒤, 1987년 4월 국철이 분할·민영화된 후 새로이 출범한 JR그룹이 승계 운영하고 있는 고속철도 시스템입니다.
이름 그대로 ‘새로운 간선(幹線, 중심 철도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칸센은 도로와 항공편에 밀려 전 세계적으로 도태되고 있던 철도 교통을 새롭게 부활시킨 계기가 된 역사적인 철도 시스템입니다.
신칸센은 가장 빠른 열차라는 장점뿐만 아니라, 기존 철도와 다른 새로운 개념의 고속철도 전용선 도입, 정시 발착과 무사고를 위한 새로운 운용 시스템 등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이후 세계 철도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칸센은 일본의 주요 대도시들과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으로, 일본 철도 교통의 척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의 3대 주요 대도시권인 도쿄, 나고야, 오사카를 연결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의 경우 배차 간격이 지하철 수준으로 촘촘하며, 이 노선 하나가 JR 도카이의 대부분의 수익을 책임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는 신칸센 중 제일 빠른 노조미의 경우 1시간에 최대 12대까지 편성할 수 있습니다. 히카리는 도쿄에서 오사카 편도 기준 노조미보다 더 많은 역에 멈춰 30분 정도 느리게 운행됩니다. 고다마는 오사카까지 운행하는 모든 역에 멈추기에 노조미에 비해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이처럼 신칸센은 운행 속도에 따라 별칭처럼 ‘노조미, 히카리. 고다마’ 등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신칸센은 철저한 정시성과 안정성으로 이후 세계 고속철도의 모범이 되었으며, 덕분에 일본 국민들에게 받는 관심과 애정도 상당합니다. 1964년 최초의 신칸센이 개통될 당시에는 ‘꿈의 초특급’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2008년 영업운전에서 은퇴한 신칸센 0계 전동차의 경우 작별 운행에 상당한 인파가 운집하였습니다. 0계의 경우 열차 자체가 세계 최초의 고속열차이자 일본의 마스코트로 오랜 기간 활약했기에 철도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도 어떤 형태의 모습인지는 알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신칸센의 평균적인 지연 시간은 1.1초로 정확성의 상징이었지만, 최근에는 이상 기온에 의한 지연에 대해 많은 일본 사람들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기차나 전철이 지연되었을 시에 발행되는 지연증명서(遅延証明書)를 발행하기도 합니다. 지연증명서는 정시에 도착할 기차를 탔다는 증명서로 지각을 하더라도 정시 출근으로 인정받습니다. 기차나 전철에 있어서는 ‘정시 출발/도착’이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깊숙이 자리 잡은 일본에서는 도로 상황에 좌우되는 버스보다 기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